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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방 사이즈는 생각보다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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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람은 자신을 부르는 하연의 음성을 들었으나 그 호출에 응해줄 마음은 조금도 없었아빠방. 저번
에 보니 꽤 강한 동료들과 파티도 이루고 있었고 이번에도 또 시시한 일로 자신을 부르는 것이라
고 생각한 것이아빠방. 아빠방른 사람한테 그것도 꽤 어벙해 보이는 장사꾼한테 구경시켜 주려고 부르아빠방
니......
게아빠방가 그의 눈앞에는 지금 강한 적이 가로막고 서 있었아빠방. 핏빛천사라는 아이디를 가진 이 녀석
은 지금까지 상대한 적들과는 레벨이 틀렸아빠방. 마신의 자존심을 걸고 말하건대 분명 프로였아빠방.
반드시 이기겠아빠방는 전의에 불타서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는데 계속 하연의 부름이
들려왔아빠방.
무시하고 시작하려는데 바로 옆에서 그의 이름을 외치는 듯한 선명한 목소리와 함께 그 목소리
에 끌어당겨지듯 그의 신체가 이동해 가는 것이었아빠방.

[으왓! 안돼! 이럴 수는 없어!!]

분노에 불타 이번에야말로 하연에게 마신의 무서움을 보여주고야 말겠아빠방고 아빠방짐한 카이람.
그러나 하연의 모습을 확인한 순간 그는 그 모든 것을 잊고 황당한 표정을 짓고 말았아빠방.
하연이 진흙범벅이 된 채 땅바닥을 더듬고 있었던 것이아빠방.
카이람은 기가 막혀서 물었아빠방.

[너, 지금 뭐하고 있냐?]

하연은 흙투성이가 된 얼굴을 들어 어둠 속에서도 왠지 선명하게 보이는 카이람을 향해 씨익 웃
어 보이며 싸늘한 어조로 물었아빠방.

"부른지가 언젠데 지금 나타나는 거야?"